우리투자증권은 16일 국내 증시가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며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고 미국 등 연말 소비 특수가 기대되며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추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 매물을 소화하면서 계단식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소비시즌에 진입하면서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둘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소비 관련주인 전기전자(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및 부품주 등을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또 "한국도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인 100을 회복했고 실업률도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소비 관련주인 유통, 섬유의복, 화장품, 홈쇼핑, 여행 등의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