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골프장 인수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16일 오전 9시18분 현재 골프존은 전날보다 1500원(2.56%)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골프존이 동양그룹의 경기도 안성 퍼블릭 웨스트파인(18홀)과 강원도 속초의 영랑호리조트(9홀) 등 2곳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됐다"며 "이 뉴스의 영향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양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골프존은 물론 태영건설 등 여러 회사들을 접촉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접촉 수준'이란 판단이다.

그는 "골프존은 오프라인 골프에 진출하더라도 온라인과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투자한다는 입장"이라며 "기존에 출자를 검토 중인 '선운레이크밸리'도 회원제가 아닌 퍼블릭 골프장으로, 현행 골프존 인프라를 활용하면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했다. 골프존의 투자(150억원)로 차입금을 해소하면 연간 순이익 20억원은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