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피앤씨는 16일 박막 LCD 유리(TFT-Glass) 보호필름 중 하나인 MS필름을 대만코닝(Corning Taiwan)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첫 수출을 완료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진피앤씨에 따르면, 초도 수출 규모는 약 2억원 가량이며,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약 2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진피앤씨가 수출하는 제품은 지난 2004년 삼성코닝정밀소재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특허 제품이다. LCD 유리기판의 생산 공정과 운송시 유리기판의 파손 및 오염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2006년 첫 공급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 현재는 삼성코닝정밀소재에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원으로 미국코닝과 제품 수출을 협의해온 한진피앤씨는 이번 대만코닝을 시작으로 일본코닝, 중국코닝에도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영 한진피앤씨 대표는 "이번에 대만코닝에 수출하는 제품은 6세대 LCD 유리기판에 적용된다"며 "내년 이후 10세대까지 점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약 20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