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2세대 '그랜저HG 3.3'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LA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미국명 아제라)를 첫 공개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HG를 미국 시장에서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여줄 세단으로 내놨다. 미 시장에선 투싼·엑센트·아반떼·쏘나타에 이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반영한 5번째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 美 LA모터쇼 첫선···내년초 판매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은 어느 가격대의 차량에서나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을 높여나갈 새로운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던 프리미엄의 새로운 사례가 될 그랜저는 고급스러움, 우수한 기술력, 안락함과 동급 내 가장 인상적인 스타일이 조합을 이룬 차"라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그랜저TG에 이어 미 시장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97마력, 최대토크 35.3kg·m의 성능을 내는 3.3 람다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연비는 미 환경청(EPA) 기준으로 23mpg(9.8km/ℓ)를 확보했다.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 9개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고 후방 충격을 줄이는 시트 기술을 적용해 안전 성능도 높였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미 시장에서 신형 그랜저를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