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연말이 되면 각종 시상식에 연예계는 분주하다. 11월부터 연말까지 방송,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시상식들로 팬들의 눈과 귀는 즐겁다.

지난 3일 올 한 해 동안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인물을 선정하는 시상식 ‘2011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가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타들의 패션이다. 특히 올해 패션 트렌드는 스타들이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이미지에 걸 맞는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의상을 선호했다. 연령별로 선호 되는 패션 스타일을 본다.
불꽃 튀는 스타들의 드레스 전쟁, 레드카펫 위 숨은 공식?
성숙미 넘치는 그녀들의 선택은 ‘우아 & 럭셔리’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 고소영과 이승연은 화려한 드레스가 아닌 일상 캐주얼 차림의 외출복 컨셉을 연출했다. 고소영은 블랙 재킷에 미니스커트와 킬힐로 은은하면서 시크한 멋을 냈고, 이승연은 옆트임이 된 롱 원피스에 가죽 재킷을 입어 우아하고 세련된 멋을 자랑했다.

이외 조여정은 한 쪽 어깨가 드러난 심플한 베이지 원피스를, 최여진은 블랙 재킷에 롱 블랙 드레스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처럼 풋풋하고 발랄하기보다 성숙한 매력으로 승부하는 여배우들은 지나치게 과하거나 독특한 패션보다는 우아함을 뽐내되 절제된 멋을 선보이는 의상을 선택했다.
불꽃 튀는 스타들의 드레스 전쟁, 레드카펫 위 숨은 공식?
톡톡 발랄한 20대 '깜찍&섹시'가 좋아

블랙 드레스는 시상식에서 빠지지 않는 스타들의 패션 아이템이다. 블랙은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 패셔니스타들이 선호하는 컬러다.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도 요즘 스크린은 물론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강소라와 국민 여동생 아이유 역시 블랙 원피스를 선택 했다. 이들은 화려한 치장 대신 가슴골을 살짝 드러내 앳된 외모와 동시에 글래머스한 몸매를 과시 했다.

20대 초반의 여자스타들에게는 발랄한 느낌의 미니드레스 또한 인기인데,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한 미니드레스는 발랄하고 어린 느낌을 주지만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강조할 수 있다. 이들은 깊게 패이거나 독특함을 더하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통해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냈다.


시상식의 꽃, 드레스를 살리는 숨은 공식은?

대부분의 드레스가 체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에 글래머러스하고 탄력적인 바디라인을 가진 여배우들은 자신감 넘치는 노출로 자신의 세련되고 섹시한 자태를 뽐내곤 한다. 올해 각종 시상식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여자 스타들이 선택한 노출 포인트는 단연 불륨감 넘치는 가슴라인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무채색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가슴 선을 깊게 판 드레스를 앞 다퉈 선보인 것.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여성의 몸매는 가슴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S라인을 이룰 때 가장 매력적이다. 가슴은 여성의 몸매 중 여성다운 곡선을 드러내주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드레스 맵시 또한 가슴라인에서 완성되는 경우가 많다. 가슴라인이 살면 전체적은 몸매가 훨씬 늘씬해 보일 뿐 아니라 허리선까지 매력적인 실루엣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24일에는 올 한 해 가요를 총정리 하는 ‘2011 멜론 뮤직 어워드’가, 25일에는 올 해 최고의 영화를 가리는 ‘제 32회 청룡영화상’ 등을 통해 스타들이 또 어떤 드레스룩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