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카드 "우리는 혜택 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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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레스토랑 연내 200개로…카드사 혜택 축소에 '고객잡기'
현대백화점이 자사 백화점 카드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혜택을 늘린다.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소비자 혜택 축소에 나선 것을 '현대백화점 카드'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카드'만 제시하면 음식값의 10~15%를 할인 받거나 무료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외부 레스토랑 수를 현재 100여개에서 내년 1월까지 200개로 늘리기로 하고,최근 협력 레스토랑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는 체인형 레스토랑보다는 전국 13개 점포 인근에 있는 유명 '맛집' 위주로 협력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달 결제 실적이 없어도 할인 받을 수 있으며,포인트도 차감되지 않는 게 강점이다. 할인에 따른 비용은 현대백화점과 해당 맛집이 분담한다. 물론 현대백화점 카드의 기존 혜택인 △연회비 평생 무료 △5% 상시 할인(한도 없음) △3개월 무이자(전달 사용실적 무관) △구매금액의 0.4~9.5% 포인트 적립 △백화점 문화공연 우선 관람기회 부여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대는 또 20~35세 고객에게 발급하는 'U카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점포를 신촌 목동 중동 대구 등 4개 점포에서 내년 1월부터 13개 모든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U카드를 제시하면 현대백화점 카드와 별도로 구매액의 1%를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미래의 소비 주역'인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혜택을 늘린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이런 전략은 자사 카드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매년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엄청난 금액의 수수료(결제금액의 1.5~2%)를 줄일 수 있는 데다 '타깃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별 구매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 중 자사 백화점에서만 결제기능을 갖는 '인하우스 카드'를 운영하는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카드로 연간 500만원가량 구매한 고객은 54만원이 넘는 혜택을 받지만,일반 제휴 신용카드로 같은 금액을 결제할 경우 혜택은 23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며 "이번 기회에 현대백화점 카드의 장점이 제대로 부각되면 현재 60%대인 현대백화점 카드 결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카드'만 제시하면 음식값의 10~15%를 할인 받거나 무료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외부 레스토랑 수를 현재 100여개에서 내년 1월까지 200개로 늘리기로 하고,최근 협력 레스토랑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는 체인형 레스토랑보다는 전국 13개 점포 인근에 있는 유명 '맛집' 위주로 협력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달 결제 실적이 없어도 할인 받을 수 있으며,포인트도 차감되지 않는 게 강점이다. 할인에 따른 비용은 현대백화점과 해당 맛집이 분담한다. 물론 현대백화점 카드의 기존 혜택인 △연회비 평생 무료 △5% 상시 할인(한도 없음) △3개월 무이자(전달 사용실적 무관) △구매금액의 0.4~9.5% 포인트 적립 △백화점 문화공연 우선 관람기회 부여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대는 또 20~35세 고객에게 발급하는 'U카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점포를 신촌 목동 중동 대구 등 4개 점포에서 내년 1월부터 13개 모든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U카드를 제시하면 현대백화점 카드와 별도로 구매액의 1%를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미래의 소비 주역'인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혜택을 늘린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이런 전략은 자사 카드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매년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엄청난 금액의 수수료(결제금액의 1.5~2%)를 줄일 수 있는 데다 '타깃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별 구매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 중 자사 백화점에서만 결제기능을 갖는 '인하우스 카드'를 운영하는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카드로 연간 500만원가량 구매한 고객은 54만원이 넘는 혜택을 받지만,일반 제휴 신용카드로 같은 금액을 결제할 경우 혜택은 23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며 "이번 기회에 현대백화점 카드의 장점이 제대로 부각되면 현재 60%대인 현대백화점 카드 결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