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정부가 ‘8·18 전·월세 대책’을 발표한지 100일 가량 지났지만 전·월세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1.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월20일~11월19일) 2.80% 뛴 것에 비해 오름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서울 1.77%，신도시 1.87%，경기도 1.56%，인천 0.83%씩 임대료가 올랐다.서울은 광진구가 4.83% 오르면서 가장 많이 뛰었다.이어 금천구(4.29%)，동작구(4.19%)，강동구(3.48%)，양천구(2.65%)，마포구(2.48%),강북구(2.26%)，노원구(2.19%) 순이다.

신도시도 1·2기 모두 상승세였다.1기 신도시는 일산(3.86%)，산본(2.72%)，분당(1.50%)，중동(1.18%)，평촌(1.05%)순이었다.2기 신도시는 동탄(3.49%)，파주운정(0.64%)，판교(0.46%) 등이 올랐다.김포한강신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역시 하락세를 보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오산시(3.07%)，용인시(2.89%)，하남시(2.82%)，성남시(2.49%)，남양주시(2.37%),안산시(2.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난달 들어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임대주택 공급효과 보다는 전·월세 수요가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