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이 해외로 이전되는 것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호주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의회 연설에서 북한 핵물질의 해외 이전을 미국과 우방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문제가 생기면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할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예산 삭감 때문에 아시아 · 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감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태평양지역의 강대국으로 남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 이라크 등의 전쟁이 끝나 군사적 최우선 순위를 아 · 태지역에 두라고 국가안보팀에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