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로존 우려 따라 흔들…1130.7원 마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1130원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0.52%) 하락한 1130.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환시는 불안한 시장심리를 그대로 표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가 장중 박스권 상단 이탈하고 후반에는 급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6.9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의 국채금리 역시 70억유로 규모의 국채입찰을 앞두고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0.6원 내린 1136원에 출발한 환율은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다가 오전 10시께 1144.5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이 장중 이 수준까지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장중 1143.2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그러나 고점을 확인한 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공급되면서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으며 1130원대로 내려왔다. 장 후반에는 롱스탑성(손절매도) 매매에 추가 하락하면서 1128.9원까지 밀려내려갔다가 1130원에 턱걸이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이날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채 입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환율은 1120원대에서의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그 반대의 경우에는 1150원대 진입 시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0.60포인트(1.11%) 상승한 1876.6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34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오후 3시 1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50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9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0.52%) 하락한 1130.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환시는 불안한 시장심리를 그대로 표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가 장중 박스권 상단 이탈하고 후반에는 급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6.9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의 국채금리 역시 70억유로 규모의 국채입찰을 앞두고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0.6원 내린 1136원에 출발한 환율은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다가 오전 10시께 1144.5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이 장중 이 수준까지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장중 1143.2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그러나 고점을 확인한 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공급되면서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으며 1130원대로 내려왔다. 장 후반에는 롱스탑성(손절매도) 매매에 추가 하락하면서 1128.9원까지 밀려내려갔다가 1130원에 턱걸이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이날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채 입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환율은 1120원대에서의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그 반대의 경우에는 1150원대 진입 시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0.60포인트(1.11%) 상승한 1876.6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34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오후 3시 1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50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9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