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Mㆍ우신, 숨겨진 子회사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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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숨겨진 실적'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 3분기 실적 개선은 두드러졌지만 장부상 나타나 있지 않아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동부증권 스몰캡팀은 17일 "해외 진출을 통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거뒀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손익계산서를 내놓는 바람에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 손익이 누락돼 과소계상된 기업이 있다"고 분석했다.
SJM과 우신시스템이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지만 연말에만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분기별 손익계산서에 해외 자회사 실적이 나타나지 않아 주가에 미처 반영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국내 1위 자동차용 벨로우즈업체 SJM은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에 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자동차 수요 증가 덕택에 3분기 누적 지분법 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28억원으로 본사 순이익의 7배가 넘는다"며 "내년에는 순현금 구조와 무차입 경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IFRS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1805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1%,28.2% 증가한 205억원과 175억원으로 추정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 수준으로 낮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호평 속에 이날 SJM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5660원,우신시스템도 125원(4.19%) 오른 3105원으로 마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동부증권 스몰캡팀은 17일 "해외 진출을 통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거뒀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손익계산서를 내놓는 바람에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 손익이 누락돼 과소계상된 기업이 있다"고 분석했다.
SJM과 우신시스템이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지만 연말에만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분기별 손익계산서에 해외 자회사 실적이 나타나지 않아 주가에 미처 반영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국내 1위 자동차용 벨로우즈업체 SJM은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에 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자동차 수요 증가 덕택에 3분기 누적 지분법 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28억원으로 본사 순이익의 7배가 넘는다"며 "내년에는 순현금 구조와 무차입 경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IFRS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1805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1%,28.2% 증가한 205억원과 175억원으로 추정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 수준으로 낮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호평 속에 이날 SJM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5660원,우신시스템도 125원(4.19%) 오른 3105원으로 마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