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의 차기 사장 인선을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출신 인사의 내정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거세가 반발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경제TV가 단독 입수한 대한주택보증의 차기 사장 면접 대상자 명단입니다. 현대건설 부사장 출신인 김선규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 면접에 참가했습니다. 김 전 부사장은 서 모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로 면접을 통과했습니다. 대한주택보증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을 통과한 3명을 지난 주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했습니다. 기재부가 이들 중 적격 후보 2명을 가려내 다음달초 통지해오면 대한주택보증은 다음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 노조는 현대건설 부사장 출신인 김선규씨가 사실상 내정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배출한 건설사 출신인데다 보증거래 고객인 건설사와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게 반대 이유입니다. 이흥식 대한주택보증 노조위원장 "공기업은 공정한 업무 처리가 생명인데 이렇게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 CEO로 앉는다면 공기업의 신뢰성이 크게 약화될 것이고요. 회사의 모든 업무에 있어 불공정거래 시비와 특혜 시비가 불거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노조는 상급 기관과의 협조가 중요한 공기업의 특성상 힘있는 관료 출신 CEO가 적합하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주택보증 경영진은 차기 사장 선출 절차의 투명성이 도마에 오르자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D등급으로 추락했다가 올해 B등급을 받아 바닥 탈출에 성공한 대한주택보증. 차기 사장 인선을 둘러싼 내홍으로 앞날에 또 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인 국회의원"..강용석, 최효종 고소 ㆍ살인죄 평생 추적…공소시효 폐지 추진 ㆍ인순이, 가수 최성수 부부 사기혐의로 고소 ㆍ[포토]터프한 텍사스 `김 여사`, 차 타고 다이빙 ㆍ[포토]혈액형별 뇌졸중 위험 차이..AB형 발병률 최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