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친일파 청산 노력,4·19 혁명,5·16 군사 정변,5·18 민주화 운동 등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반영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세부 검정기준’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17일 확정·발표했다.국편은 최근 불거진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논란으로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어 세부 검정 기준을 서둘러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집필기준은 국가 정체성과 이념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국어·도덕·역사·경제 과목의 집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학회에 의뢰해 만든 지침이다.검정기준은 교과서 업체들이 만든 교과서가 집필기준이 제시하는 내용의 범위와 수준 등이 지켜졌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다양한 세부 항목을 담고 있다.

이번 검정기준은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을 준수하였는가’라는 심사 항목에서 국가적·사회적으로 인정된 주요 역사적 사실(제주 4·3 사건,친일파 청산 노력,4·19 혁명,5·16 군사 정변,5·18 민주화 운동,6월 민주 항쟁 등)은 충실히 반영하여야 함’이라고 명시해 역사교과서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했다.교과부는 내년 4월에 검정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2013년부터 일선 중학교에서 사용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