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네오위즈게임즈, 변화가 필요해"…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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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가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8일 증시전문가들은 실적부진을 타개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전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3분기(K-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영업이익 38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네오위즈게임즈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자산 감액에 따른 손상차손(연결기준 83억원, 개별기준 79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에 주력게임의 성숙기 진입과 스포츠게임의 비수기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진한 네오위즈게임즈의 분기 실적이 드러나자 증권사들은 일제히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과 '보유(hold)'로 낮췄으며, 신한금융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목표가를 각각 8.7%, 12.5%씩 하향했다. 대우증권은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내렸다.
향후 뚜렷한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존 보드게임의 성장 정체나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슬러거' 등 주력 게임들의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신규게임 라인업들 중 블레스(BLESS) 등 무게감 있는 게임들은 2013년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내년 신작 모멘텀(동력)이 다소 약하다"고 언급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크로스파이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등 해외매출이 고성장해왔으나 현 시점은 폭발적인 성장단계를 지나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실적 모멘텀도 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보드게임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 둔화 측면에서 구조적 부진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현재 목표주가 대비 주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2013년 7월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관련 리스크가 점차 불거질 수 있다"며 "게다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일회성비용과 차입금 증가 등에 따라 이익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투자에 따른 반복된 손상차손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반복된 손상차손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네오위즈게임즈의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및 단기내 추가적인 손상차손 인식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반복된 손상차손에 대한 실망감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네오위즈게임즈의 내년 실적개선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을 감안할 때 여전히 투자매력이 있다는 조언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 오는 24일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들어가는 슈팅게임 '디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3분기(K-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영업이익 38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네오위즈게임즈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자산 감액에 따른 손상차손(연결기준 83억원, 개별기준 79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에 주력게임의 성숙기 진입과 스포츠게임의 비수기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진한 네오위즈게임즈의 분기 실적이 드러나자 증권사들은 일제히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과 '보유(hold)'로 낮췄으며, 신한금융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목표가를 각각 8.7%, 12.5%씩 하향했다. 대우증권은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내렸다.
향후 뚜렷한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존 보드게임의 성장 정체나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슬러거' 등 주력 게임들의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신규게임 라인업들 중 블레스(BLESS) 등 무게감 있는 게임들은 2013년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내년 신작 모멘텀(동력)이 다소 약하다"고 언급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크로스파이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등 해외매출이 고성장해왔으나 현 시점은 폭발적인 성장단계를 지나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실적 모멘텀도 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보드게임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 둔화 측면에서 구조적 부진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현재 목표주가 대비 주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2013년 7월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관련 리스크가 점차 불거질 수 있다"며 "게다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일회성비용과 차입금 증가 등에 따라 이익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투자에 따른 반복된 손상차손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반복된 손상차손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네오위즈게임즈의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및 단기내 추가적인 손상차손 인식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반복된 손상차손에 대한 실망감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네오위즈게임즈의 내년 실적개선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을 감안할 때 여전히 투자매력이 있다는 조언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 오는 24일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들어가는 슈팅게임 '디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