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장가계 직항 정기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17일 중국 후난성의 제2 국제공항인 장가계 공항에서 열린 개방행사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장가계시 뚜팡루 상무부시장 등 중국정부 관계인들을 비롯해 장가계 공항공단 인사들과 중국내 주요항공사들이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가계 공항이 대외적으로 개방된 후 처음으로 운항에 나서는 항공사라고 설명했다.

장가계 공항은 그 동안 중국 내부 규정에 따라 외국항공사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았다. 중국 장가계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은 308km 떨어진 창사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가계 공항의 전면 개방 조치에 따라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대폭 증대될 전망"이라며 "향후 양 국간 정기노선이 개설되면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장가계 노선에 대해 부정기편만을 운영해왔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선이 신설 되면 직항 정기편을 취항할 생각"이라면서 "정부인가도 받아야 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 된 게 없다"고 말했다.

중국 후난성(湖南省) 서북부에 있는 장가계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의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