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기업 SGA는 18일 공시를 통해 자사 PC백신에 적용된 ‘악성 프로세스의 행위를 판단해 사전에 차단하는 악성 프로세스 사전차단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악성코드를 사전탐지해 차단하는 이 보안 기술은 지난 5월 출시된 ‘바이러스체이서 8.0’에 탑재됐다. SGA는 이번 특허로 자사 백신의 독창적인 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향후 본격적인 마케팅으로 PC백신 매출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은 SGA가 3년 동안 자체 개발한 것으로,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규·변종 악성코드로부터 사용자 PC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기술이다. 안철수연구소의 V3나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등 대부분의 PC백신제품들이 기존의 악성코드 패턴 정보에 의존해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해내는 것과 달리 PC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행위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하는 것. 따라서 패턴 정보가 없는 신규.변종 악성코드라도 사전에 차단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이번 기술은 사용자가 백신 프로그램 사용으로 PC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오진율을 최소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의 악성 행위에 대한 정확한 판단체계를 정립해 백신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기술이 탑재돼 지난 5월 출시된 국내 최초 사전차단(Proactive) 전용 백신 ‘바이러스체이서8.0’ 제품이 가벼운 실행속도와 메모리 점유율을 자랑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회사는 깔끔한 UI와 높은 악성코드 검출률로 이미 관공서와 기업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신제품을 통해 PC백신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유진 SGA 대표는 "PC백신 사업은 SGA가 목표로 삼고 있는 ‘국내 1위 통합보안전문기업’ 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임과 동시에, 보안기업으로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와 사회공헌적 성격이 강한 사업분야"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내 PC백신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