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하이브리드 클럽 끝내주네요"…타이틀홀더스 1R 단독선두
"하이브리드클럽 끝내주는데요. "

최나연(24 · 사진)이 미국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 · 우승상금 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파72 · 65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캐리 웹(호주),모건 프레셀(미국) 등에게 1타 앞섰다.

최나연은 "2주 전 열린 미즈노클래식에서 5번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클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늘 바꾼 하이브리드클럽을 5~6차례 썼는데 그 홀에서 4개의 버디를 낚았다. 하이브리드클럽으로 친 볼이 홀에서 3~4.5m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그동안 3,4번 하이브리드클럽만 사용해왔다. 그는 "5번 하이브리드로 160~175야드를 칠 수 있다"며 "5번 아이언보다 더 높은 탄도의 볼을 치기 위해 클럽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최나연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열린 9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장이 최나연의 집과 가까운 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가 끝나고 베어 트로피(최소타수상) 수상이 확정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최나연은 후반 10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8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현(34)은 3언더파 69타를 쳐 산드라 갈(독일),캔디 쿵(대만),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달렸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