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으로 승승장구하던 스타벅스는 2007년 위기를 맞았다. 방문 고객 증가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주가는 42% 하락했다. 균일하지 않은 커피 맛과 불친절한 서비스,과도한 매장 확장 등이 원인이었다. 슐츠 CEO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본질은 커피다"라고 취임 일성을 던졌다. 그리고 한 달 뒤 미국 내 7100개 전 매장의 영업을 하루 동안 중단시켰다. 바리스타들에게 에스프레소 제조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재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다. 이어 대대적 매장 폐쇄와 인력 감축을 골자로 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몸집을 줄이고 커피의 품질을 향상시킨 결과 스타벅스 매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