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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는 1797년 1월31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리히텐탈에서 태어났다. 그는 보헤미안 기질이 있는 음악가였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한때 교편을 잡았지만,답답한 생활을 못 견디고 이내 그만뒀다. 1818년에는 아예 집을 나와 친구들의 거처를 전전하며 지냈다. 음악에도 이런 기질이 반영됐다. 같은 시대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운명교향곡' 등 웅장한 음악을 주로 한 것과 달리 그는 서민들의 사랑을 노래했다. 대표작 '겨울 나그네'는 사랑의 상처를 안고 눈밭을 헤매는 청년의 심란함을 그리고 있다.
슈베르트는 떠돌이 생활을 할 때 걸린 지병으로 1828년 11월19일 숨을 거뒀다. 183년 전 오늘이다. 31년의 짧은 생애 동안 998편의 곡을 썼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