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사무실 복도 천장을 뜯어내고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성동경찰서는 18일 천장을 뚫고 건물 위층에 침입,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3월 대구 서구 평리동 한 사무실 건물에서 복도 천장의 석고보드를 뜯고 올라가 사무실에 침입해 책상 서랍 등을 뒤져 현금 500만원을 훔치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공사현장에서 석고보드 설치 작업을 했던 A씨는 건물 하중을 줄이려고 석고보드로 설계한 건물은 천장을 뜯어내기 쉽다는 점을 악용,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같은 신종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