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외부 공간도 신경써야 한다. 보통의 식당은 전면 간판과 창문에 일부 사진을 선팅하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밖에서 볼 수 있는 전면 창 한쪽에 음식 상차림 사진과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를 위주로 메뉴판을 붙인다면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와 테이블, 의자와 그릇, 식자재, 직원 유니폼 등도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
점주는 자기 가게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1차상권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1차상권 안에 경쟁점이 몇 군데 있는지, 그리고 경쟁점의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주방 직원들에게는 매달 숙제를 내주는 것도 좋다. 새로운 소스나 양념을 만들게 해서 매달 품평회를 하고 손님상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직원에게는 포상을 해야 직원 사기가 올라간다.
매장 크기가 148㎡(약 45평) 넘는 식당에서는 가게 전면 카운터 바로 옆 매장 일부분을 부분 수리를 해서라도 일종의 ‘전 굽는 코너’를 만들어 2모작 운영을 하는 것도 좋다.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만들어 가게 앞을 지나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 수도 있고 충동구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때 전이 주력 메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연출해야 한다.
이종호 외식창업문화연구소장 leejhm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