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마이닝과 20억달러 규모 철광석 광산 개발 및 플랜트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STX중공업은 계약에 따라 사우디 북서부 와디사와인 지역의 철광석 광산에서 매년 500만t 규모의 철광석을 채굴할 예정이다. 이곳의 철광석 매장량은 최소 1억2500만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발전플랜트와 담수플랜트,펠릿플랜트를 건설해 플랜트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펠릿플랜트는 철광석을 채굴한 뒤 불순물을 없애 철강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기반시설로 STX는 생산한 철광석을 이곳에서 가공한 뒤 전 세계로 판매할 계획이다.

내셔널마이닝은 영국의 자원개발회사 런던마이닝과 사우디 민간기업인 알 샤리프 그룹이 와디사와인 지역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앞서 한국산업은행은 내셔널마이닝과 금융 조달을 위한 금융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