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핵심 철강 제조설비를 잇달아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냉연강판을 용접할 수 있는 고가 설비인 '레이저 웰더'를 최근 자체 개발,판매에 나섰다고 2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독일로부터 설비를 전량 구매해왔으나 조업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1년 6개월의 연구 · 개발(R&D) 과정을 거쳐 국산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 기술 정보 유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철강 제품의 폭을 측정하는 '스트립 폭계'와 냉연강판의 미세한 구멍을 측정하는 '핀 홀 디텍터' 등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