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한없이 약한 애플…앱스토어서 위안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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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5배 커진 中시장 잡기…규제도 군말 없이 수용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중국 위안화로 각종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플은 결제 통화에 위안화를 추가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통해 중국에서 100만건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애플이 중국과 홍콩 고객들을 겨냥해 앱스토어에서 위안화로 게임과 음원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지금까지 미국 달러로 계산할 수 있는 신용카드인 비자와 마스터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애플의 올해 1~3분기 누적 중국 매출은 1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났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애플은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잇따라 매장을 열고 중국인 성향에 맞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선보이는 등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컨설팅 회사 BDA차이나의 덩컨 클라크 회장은 "애플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동력은 중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중국 당국의 규제 방침을 적극 수용하는 등 유연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10만여개에 달한다. 애플 역시 중국 정부의 복잡한 규제를 받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애플이 중국과 홍콩 고객들을 겨냥해 앱스토어에서 위안화로 게임과 음원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지금까지 미국 달러로 계산할 수 있는 신용카드인 비자와 마스터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애플의 올해 1~3분기 누적 중국 매출은 1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났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애플은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잇따라 매장을 열고 중국인 성향에 맞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선보이는 등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컨설팅 회사 BDA차이나의 덩컨 클라크 회장은 "애플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동력은 중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중국 당국의 규제 방침을 적극 수용하는 등 유연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10만여개에 달한다. 애플 역시 중국 정부의 복잡한 규제를 받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