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니셔티브' 영남대] 수능 100%로 '가' 군 뽑아…'박정희 장학금' 등 신설
2012학년도 영남대 정시모집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모집단위 내실화와 지원 자격의 완화다.

전체 모집정원은 4900여명. 이 가운데 2800여명을 정시 선발하는 영남대는 정원외를 포함해 2300명을 수시로 선발했다. 영남대는 12월23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정시모집 지원을 받는다. 일반학생 전형으로 ‘가’군 1217명, ‘다’군 191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예체능계열 제외)로 학생을 뽑는다. ‘다’군에서는 디자인미술대학을 포함한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능 70%, 학생부 3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섬유패션학부의 첨단유기소재를 폐지하는 대신 공과대학에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와 ‘융합섬유공학과’를 신설했다. 대구와 경산 지역경제의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융·복합 전공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의학전문대학원의 단계적 폐지 방침에 따라 2012학년도부터 천마인재학부의 의생명과학전공을 폐지했다. 대신 정책과학전공의 모집정원을 50명으로 증원하고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18명, ‘다’군 17명을 모집한다.

중국언어문화학부는 문과대학으로 편입시켰다. 중어중문전공과 중국어통번역전공으로 각각 18명(가·다군 9명씩)씩 모집한다. 기존의 섬유패션학부 의류패션전공은 생활과학대학 의류패션학과로 편입되며, 전체 모집인원 60명 중 정시모집에서는 27명(가군 14명, 다군 13명)을 뽑는다.
['글로벌 이니셔티브' 영남대] 수능 100%로 '가' 군 뽑아…'박정희 장학금' 등 신설
정시 ‘가’군에서 20명을 모집하는 군사학과는 수능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00%를 예비선발(동점자 전원선발)한 뒤, 수능성적과 체력검정성적, 면접고사성적을 각각 80%, 10%, 10% 비율로 사정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군사학과 신입생에게는 4년 전액 군장학금이 주어진다. 졸업 후 일정 교육훈련을 통과할 경우 장교 임관을 보장한다.

영남대는 2012학년도부터 ‘박정희리더십장학금’을 신설했다. 박정희리더십장학금은 수능성적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2과목 평균)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계열별 1위인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다. 인문사회계열(예체능계 포함)과 자연계열로 구분(의예과 제외)해 운영된다.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8개 학기), 단기해외어학 연수경비(1회), 교재비(학기당 240만원), 대학원 석사과정(2년)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 생활관 우선 선발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천마인재학부 신입생에게는 입학금과 4년 등록금 전액, 4년간 교재비 960만원(학기당 120만원), 단기해외어학 연수비용 등의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을 위한 특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남대 대표 교수들이 학생 개개인을 전담 책임지도하고 전용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또 동문 장관, 국회의원, 법조인, 최고경영자(CEO) 등 사회지도층과의 지속적 교류로 리더십을 기르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게 하는 ‘천마아너스클럽’도 운영하며 전용학습실도 제공한다.

이 밖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상위 4%와 10% 이내인 학생에게는 ‘21세기 천마특별장학금 A와 C’(의예과 제외)가 지급된다.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 단기해외어학연수 비용(1회), 학기당 180만원의 교재비(C는 120만원),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A만 해당)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상위 13%와 18%인 학생에겐 최대 8개 학기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주는 ‘입학우수특별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영남대는 25종의 교내 장학제도와 50여종의 교외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장학금 수혜율 53.8%(2010학년도 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