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니셔티브' 영남대] "영남대, 세계 수준 대학 도약…19만 동문들이 발 벗고 나설터"
“영남대가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총동창회가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제36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65학번 경제·사진)는 “모교가 발전해야 동창회의 존재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다”며 “모교의 비전과 전략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모교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의식과 역할이 중요하다”며 “동문 네트워크의 중심인 총동창회에서 모교에 대한 동문들의 높은 자존심과 사랑을 관심과 참여로 이끌어 모교 발전의 에너지로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19만여 동문들이 끈끈하게 뭉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의 틀을 구축해 동창회 조직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동문 상호간에는 친목도모를, 모교와 재학생들에게는 힘이 되고 용기를 주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방대학 발전의 걸림돌인 수도권 집중에 대해 지방대학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은 대학을 비롯해 경제 등 지방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면서 지역경제와 발전을 도모하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영남대가 최근 선포한 ‘YU Glocal Initiative’를 통해 세계 속의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내 ‘글로벌 톱10’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있는 그린기술, 헬스케어, 다문화연구는 지역 맞춤형 특성화 분야”라며 “대구·경북의 발전은 물론 나라의 미래와도 직결된 만큼 뼈를 깎는 노력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문들에게 “19만여 영대인들이 지역과 나라 발전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그것이 전통으로 확립되면 우수한 인재들이 영남대에 몰려들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과 동문들의 협력으로 모교가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