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비중은 49.71%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14.90%로 지난해 13.54%보다 1.36%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8조7384억원으로 2010년 말 154조6060억원에 비해 4조원 이상 늘었다. 시총 순위 1위인 삼성전자의 비중은 2위 현대차(5.11%)보다 약 3배 정도 컸다.
현대차그룹 3인방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시총 비중은 5.11%로 지난해 3.70%에서 1.41%포인트 늘었고, 현대모비스도 2.84%를 기록해 0.41%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는 2.76%로 비중을 1.00%포인트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상위 20개사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코스닥 상위 20개사의 시총 비중은 24.22%로 2010년 말보다 0.70%포인트가 증가했다.
코스닥지수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목은 시총 1위인 셀트리온으로 비중이 4.16%였다. 다음(1.80%) CJ오쇼핑(1.69%) 네오위즈게임즈(1.26%) 서울반도체(1.25%) 등이 뒤를 이었다.
합병으로 덩치가 커진 CJ E&M(127위→7위)과 최대주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인기로 폭등한 안철수연구소(113위→11위) 등은 새로 20위권에 진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