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재활용죽 사태 '일파만파'…서울 5개점 영업정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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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점문점인 본죽이 방송에서 고발된 식재료의 재탕 사용과 허위 원산지 표기 등을 인정하고 5개 매장을 영업정지시켰다.
본죽은 20일 홈페이지 사과문과 함께 MBC '불만제로'에서 보도된 가맹점 소공동점, 동여의도점의 영업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수조사를 통해 운영지침을 지키지 않은 3곳에 대해 추가로 영업을 정지한다고 공지했다. 용산파크자이점과 여의도역점, 신림양지병원점 등이 포함됐다.
본죽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은 일부 가맹점의 불미스러운 영업행위" 라며 "본사에서는 국내산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수급불균형으로 수입식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확인절차 때문에 사과문이 20여시간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죽 전문점이 식재료를 재탕하는 모습을 비롯해 허위 원산지 표기 등이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과 삼계죽에 들어가는 인삼·대추 같은 식재료를 재사용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송이버섯의 경우 1인분에 들어가는 정량을 2인분으로 나눠넣었다.
특히 3일이 지난 죽을 재탕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했고 원산지 표기법을 어기고 있는 중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가맹점도 있었다.
방송이 나간 이후 해당 죽전문점이 '본죽'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본죽을 운영하고 있는 본아이에프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방송 내용이 연이어 사실로 확인되고 해당 영업점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현재 본사에서 허용하는 식자재의 12%는 중국산" 이라며 "자연산 송이는 중국고산 청정지역 티벳의 자연송이를 채취·수입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절단낙지, 새우살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회사 측의 해명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누리꾼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따로 없네요', '웰빙에 고급재료쓴다고 광고 할땐 언제고 알고보니 냉동중국산 저급 재료들이냐' 등의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죽 전문점들은 병원 근처에 밀집해있는데 아픈 환자들이 저 쓰레기 재활용 죽을 먹을 걸 생각하면', '우리 동네 본죽은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등의 안타까운 심정을 호소하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본죽 외에 본비빔밥, 본국수대청,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철호 대표는 2002년 '죽은 환자식이 아니라 건강식'이라며 사업을 시작했고 전국에 1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본죽은 해외에도 진출해 미국에 4곳, 일본 1곳을 비롯해 중국 3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본죽은 20일 홈페이지 사과문과 함께 MBC '불만제로'에서 보도된 가맹점 소공동점, 동여의도점의 영업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수조사를 통해 운영지침을 지키지 않은 3곳에 대해 추가로 영업을 정지한다고 공지했다. 용산파크자이점과 여의도역점, 신림양지병원점 등이 포함됐다.
본죽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은 일부 가맹점의 불미스러운 영업행위" 라며 "본사에서는 국내산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수급불균형으로 수입식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확인절차 때문에 사과문이 20여시간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죽 전문점이 식재료를 재탕하는 모습을 비롯해 허위 원산지 표기 등이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과 삼계죽에 들어가는 인삼·대추 같은 식재료를 재사용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송이버섯의 경우 1인분에 들어가는 정량을 2인분으로 나눠넣었다.
특히 3일이 지난 죽을 재탕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했고 원산지 표기법을 어기고 있는 중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가맹점도 있었다.
방송이 나간 이후 해당 죽전문점이 '본죽'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본죽을 운영하고 있는 본아이에프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방송 내용이 연이어 사실로 확인되고 해당 영업점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현재 본사에서 허용하는 식자재의 12%는 중국산" 이라며 "자연산 송이는 중국고산 청정지역 티벳의 자연송이를 채취·수입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절단낙지, 새우살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회사 측의 해명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누리꾼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따로 없네요', '웰빙에 고급재료쓴다고 광고 할땐 언제고 알고보니 냉동중국산 저급 재료들이냐' 등의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죽 전문점들은 병원 근처에 밀집해있는데 아픈 환자들이 저 쓰레기 재활용 죽을 먹을 걸 생각하면', '우리 동네 본죽은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등의 안타까운 심정을 호소하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본죽 외에 본비빔밥, 본국수대청,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철호 대표는 2002년 '죽은 환자식이 아니라 건강식'이라며 사업을 시작했고 전국에 1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본죽은 해외에도 진출해 미국에 4곳, 일본 1곳을 비롯해 중국 3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