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1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배기량 1000cc 경차 '레이(RAY)'의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240만~1495만원이다. 기아차 모닝에 비해 150만~200만원가량 비싸다.

레이는 최고출력 78마력, 최대토크 9.6kg·m의 성능을 내는 1.0리터 카파 엔진을 탑재했다. 연비(자동변속기 기준)는 17.0km/ℓ다. 모닝(82마력·연비 19km/ℓ)과 비교하면 성능과 연비가 조금 떨어진다.

기아차, 21일부터 '레이' 사전계약…1240만~1495만원
레이는 경차이지만 박스형 디자인과 실내의 다양한 시트 배치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차체구조와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 편리한 승하차와 다양한 물품 적재가 가능하다.

안전 및 편의사양은 프라이드와 같은 소형차 수준을 확보했다.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을 비롯 HAC(경사로 밀림방지장치), 6개 에어백, 2열 3점식 시트벨트 등 안정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버튼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슈퍼비전 클러스터, 대용량 루프 콘솔 등 편의사양도 제공한다.

특히 2열 열선시트 및 2열 에어컨덕트,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운전석 전동식 허리 지지대 등은 동급에 처음 탑재했다.

기아차는 신차 레이를 소형차급의 다목적 차량인 '미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라고 정의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