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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유럽 재정위기 해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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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이번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정부의 재정적자 해결책 마련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시장이 사흘 만 열리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국채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2.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81%, 3.97%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넘기도 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또 프랑스 10년물 국채와 독일 국채 금리의 차이가 사상 처음으로 2.0%포인트 이상 벌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드러냈다.

    이번주 최대 변수는 미국의 재정감축안이다.

    앞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슈퍼위원회는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향후 10년간 최소 1조2000억달러 감축 합의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만약 위원회가 합의하지 못하면 지난 8월 합의했던 2013년부터 10년간 적자 1조2000억달러를 줄인다는 계획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일단 감축안이 자동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미국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경우 미국 경제가 국가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버금가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프 시카 대표는 “슈퍼위원회는 재정감축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다루고 있다” 며 “양당이 각자의 이익 만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점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진정을 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일부 국가의 부채 우려가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국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투자자들에게 준다면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이탈리아 국회는 지난 18일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신임 총리와 내각에 대한 신임안을 통과시켰다. 또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2012년 재정적자를 국민총생산(GDP)의 5.4%로 줄이겠다는 예산안의 표결을 의회에 넘겼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최대 ‘쇼핑시즌’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들일지가 앞으로의 소비경기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또 내구재 주문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개인 소득지표 등의 주요 경제지표도 이번주 발표된다.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23일)도 공개된다. 휴렛팩커드(HP)와 캠벨 수프(23일) 등의 분기 실적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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