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자동차, 정보기술(IT), 중국 내수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국가들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자체 문제보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의 연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란 점에서 금융시장을 이전보다 크게 뒤흔들만한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해결안에 대한 기대와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서로를 상쇄시키며 주가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하락시 가격 매력을 염두에 둔 국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유럽 위기에 가려져 영향력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25일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소비심리가 지난 8월 이후 호전되고 있는 만큼 기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이익 모멘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자동차,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 기대가 따르는 중국 내수 관련주, 그리고 미국 연말 소비시즌 수혜가 예상되는 IT 대표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