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지난 8∼9월과 같은 패닉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며 G2(미국·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8∼9월과 같은 패닉이 재현되지는 않을 전망이고 위험이 더 확산되기 보다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G2 경기 회복 기대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과 비교할 때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특히 더블딥(이중침체)이 아니란 안도감에서 한 단계 더 나가, 성장도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됐지만 자생적인 회복 신호가 확산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의 합의 불발이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슈퍼위원회가 23일까지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이미 마련돼 있는 1조2000억달러의 추가 재정적자 감축안이 2013년 1월부터 자동적으로 시행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마리오 몬티 신임 이탈리아 총리가 위기 해결방안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 패닉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몬티 총리가 강력한 개혁의지를 밝혔는데 국채 만기는 신뢰만 쌓이면 쉽게 롤오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위기 해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