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 불암산 산책로 근처에서 40대 남성의 백골이 발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6일 노원구 상계동 불암산 중턱(해발 350m)에서 사망한 지 3년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모씨(40)의 백골이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시신은 불암산 산책로에서 10m가량 떨어진 인근 옛 반공호터에서 군에 의해 발견됐다.발견 당시 시신 주변에서 2009년 유통된 것으로 보이는 막걸리 여러 병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도박과 게임 등에 빠져 8년전부터 가족들과 연락은 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조씨의 시신은 서울 시내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지만 6일째 가족의 왕래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근처에서 발견된 막걸리 병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에 비춰볼 때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