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연세대가 2013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제도 취지에 맞게 개선하는 한편 전형 통폐합과 전형 방법 변경을 통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감축시키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3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21일 발표했다.

학생부,수능 성적 등을 보지 않고 학생의 활동,추천서,심층 면접 등으로만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창의인재트랙’을 기존 30명에서 40명으로 늘린다.이 전형은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특별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2012학년도 입시) 신설됐다.

전형 통폐합과 간소화도 큰 폭으로 이뤄진다.수시에서 350명을 뽑던 글로벌리더 전형은 일반 전형에 흡수된다.특기자 전형 중 언더우드학부(107명),아시아학부(45명),테크노아트학부(70명)는 글로벌융합 전형으로 통합된다.수시 사회기여자 전형과 정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수시 사회공헌 및 배려자 전형으로 일원화된다.

가군과 나군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정시 모집은 984명에서 1010명으로 늘어난다.연세대는 “학생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 수시와 정시 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300명을 선발하는 특기자 과학인재 전형은 기존 심층면접구술시험을 수학·과학 창의성 면접시험으로 바꾼다.면접에서 지식을 측정하던 것에서 창의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수험생의 준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