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와 84㎡가 일반분양 물량의 90% 이상 투기과열지구 제외, 계약 후 바로 분양권 전매 가능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 바로 옆 정금마을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이수 힐스테이트'의 일반청약을 오는 23일부터 순위별로 받는다.
현대건설은 모델하우스 문을 연 지난 17일 이후 주말에만 5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렸고, 총 1만여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이수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 지상 8~15층 15개동에 680가구로 이뤄지는 단지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30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 일반 분양물량은 △59㎡ 3개 타입 171가구 △84㎡ 2개 타입 105가구 △108㎡ 26가구 △133㎡ 및 141㎡ 각각 1가구 등이다.
분양시장에서 인기 좋은 59㎡ 및 84㎡형이 일반분양 물량의 90.1%를 차지하고 있다. 59㎡형은 조합원에게 배정되지 않고 모두 일반 분양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분양가는 3.3㎡당 2,100만~2,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시점 기준 입주예정일(2013년3월)이 빨라 통상 10%인 중도금을 15%씩 4회 분납하는 조건이며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로 대출 지원된다. 동작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계약 후 곧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가 지하철 4호선·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4·9호선 환승역인 동작역에서 각각 1km쯤 떨어진 중간에 위치한다. 동작대로와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등을 이용하해 도심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주변에 동작초·중교, 경문고교, 서문여고 등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59㎡형은 방-거실-방을 발코니쪽에 배치하는 3베이 구조다. 주방에는 중대형에서 볼 수 있는 아일랜드형 상판도 꾸며진다. 안방 욕실은 드레스룸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현장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이다.<문의: 02-3477-4300>
지난해 지방 등 다른 지역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사는 '원정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도 늦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다.8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5만8282가구 가운데 지방과 경기·인천 거주자가 매수한 아파트는 1만3309가구였다. 비중은 22.8%다. 전년(24.6%)대비 1.8%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5만8282건으로 전년(3만6439건)보다 60% 늘어났다. 원정 투자보다는 서울 내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감소한 곳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곳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확인됐다.구체적으로 강남(22.9%)·서초(21.5%)·송파구(26.1%)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2.1%포인트, 3.1%포인트씩 감소했다. 대표적인 서민 주거 지역인 노원(20.1%)·도봉(16.5%)·강북구(17.7%)도 전년보다 1.1%포인트, 3.0%포인트, 18.3%포인트씩 줄었다.서울 원정 투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6.9% 상승한 3.3㎡당 386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점인 2021년(3885만원)의 99.4% 수준이다.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매수자의 부담이 확대, 지방 거주자의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창릉 지구 첫 마을(A4·S5·S6 블록) 주택전시관 개관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토부와 고양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역구 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 고양창릉 지구 첫 분양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관식에 참석한 진 차관은 “그간 정부와 지자체·LH 등 관계기관들의 많은 노력과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고양창릉 지구 분양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분양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LH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품질 및 공정관리를 통해 이번 첫 마을 현장이 계획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쾌적하고 품질 좋은 주택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 차관은 주택전시관 내부에 마련된 고양창릉 지구 첫 마을 현황과 견본주택 내부를 직접 둘러보면서 “이번 분양 단지는 주변에 GTX-A가 정차하고, 창릉천 등 친수 공간도 많아 우수한 주거여건으로 국민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올해 계획한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포함한 2만8000가구 공공 분양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흔들림 없이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새해부터 건설업계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줄도산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등 특단의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간의 호소와 달리 국회에서는 시장을 옥죄는 규제 법안이 상정되는 등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의가 철회된 지식산업센터 규제 법안과 같은 내용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다수 상정돼 있다. 모두 지식산업센터의 전매뿐 아니라 분양과 입주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위반하면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벌칙 조항도 명시했다.이들 법안에 대해선 국회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강하다. 위원회는 법안 검토 보고서에서 “매매는 재산권에 수반되는 권리여서 제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불가피한 경우를 감안하면 행정 목적보다 재산권 침해의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시장 회복을 위한 지원 법안은 논의가 더디다. 재건축을 가로막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는 국토교통부가 공식화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로 구성된 임대차 2법 역시 정부는 폐지·수정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정치권이 건설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지난 4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건설산업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세미나’가 열린 데 이어 6일엔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주최한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건설안전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돼 업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