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2014년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에 20층 규모의 특2급 비즈니스호텔을 연다.

롯데호텔은 서울 구로3동 한국산업단지공단 건물(키콕스벤처센터) 인근 부지에 신축 중인 복합건물 호텔동을 임차해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구로’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이를 위해 산단공이 투자한 시행사이자 건축주인 지밸리비즈플라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지밸리비즈플라자는 산단공 부지 1만2339㎡에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10만㎡ 규모로 복합건물을 짓고 있다. 지난 5월 착공해 2014년 6월 완공되는 이 건물은 호텔동과 오피스동 등 2개동으로 구성되고, 주민복지시설로 보육시설과 야외공연장이 설치된다. 롯데호텔이 운영할 호텔동은 객실 290실과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객실 수로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마포’(284실)와 비슷하고,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190실)보다 100실 많다.

구로디지털밸리는 업체 수 1만1000개, 고용인원 13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성장했지만 인근에 호텔이 마포호텔(201실)과 노보텔앰배서더 독산(210실)뿐이어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재현 롯데호텔 홍보팀장은 “디지털밸리 중심에 업무 지원시설로 들어가는 롯데시티호텔 구로는 단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숙박시설 부족으로 외국 바이어들이 겪는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서울 구로 이외에 제주 연동(2014년 2월)과 대전 유성구 스마트시티(2014년 3월), 울산시 달동(2014년 10월) 등에도 비즈니스호텔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 명동 인근인 장교동(2015년 10월)과 충무로(2015년 12월)에도 각각 비즈니스호텔을 추가로 연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