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2일 삼성SDI에 대해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가 실적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 실적은 4분기에도 견고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폴리머·각형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OPM)이 10.5%를 기록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4분기 전체 사업부 실적은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1조4876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469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태양광 사업부 실적은 4분기에도 270억원의 영업적자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 이후 가동률 조정으로 태양광 영업적자폭은 축소돼 내년 1분기 태양광 영업적자 17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 사업을 위한 투자비용인 자본적지출(CAPEX) 규모도 기존 2조2000억원에서 약 1조200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지만, 현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