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프레이와 대리점 매매계약 체결···연내 판매법인 설립

현대자동차가 독일과 프랑스에 '직영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유럽 판매 늘리기에 나선다.

현대차, 독일·프랑스에 '직영판매체제' 구축한다
현대차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의 현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스위스 프레이그룹과 대리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매매계약은 유럽지역 내 양대 시장인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략적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현지 판매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양 판매법인을 유럽지역의 주력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말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한 후 우수 딜러를 육성하고 브랜드 마케팅 등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포함) 노르웨이 등 6개 국가에서 판매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해 각각 291만대, 225만대의 자동차 산업수요를 기록, 유럽 전체 산업수요의 41%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 1~10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증가한 33만9250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보다 0.3%P 성장한 2.9%(유럽자동차공업협회 신차등록 기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