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북유럽 2개국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연합(EU)의 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FCH-JU)이 주관하는 북유럽 2개국(덴마크, 노르웨이)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 참여는 지난 1월 북유럽 4개국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보급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시범운행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현대·기아차, 북유럽 수소연료전지車 시범사업자 선정
시범운행에는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 총 4대가 덴마크와 노르웨이에 각각 2대씩 공급돼 덴마크 수소연료전지 보급기관인 하이드로젠링크, 노르웨이 정부의 수소관련 프로젝트인 하이노르 등에서 운행된다.

현대·기아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자차의 시범운행을 통해 혹한의 기후를 가진 북유럽의 다양한 환경 및 운전조건을 테스트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수소충전소와의 적용성 등을 검증받게 된다.

시범운행에 제공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최고속도 160km/h, 한번 수소 충전으로 최대 525km(NEDC, 유럽 신운전 사이클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은 유럽에 친환경 기술력을 알리고 유럽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