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양현석 1100억대 돈방석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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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이사가 1100억원대 주식부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케이 팝(K-POP)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공모 열기 등을 감안하면 시초가가 6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들의 전망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닥 상장을 하루 앞둔 YG엔터의 시초가가 최고 6만5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초가가 이 수준에서 형성되면 YG엔터 주식 178만4777주를 보유하고 있는 양 이사의 지분평가액은 1160억원에 달하게 된다.
특히 공모 기간 동안 기관투자가의 높은 경쟁률과 공모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들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큰 상태다. 전문가들의 목표주가 범위는 5만7000~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예인 주식부호 중에서는 이수만 에스엠 회장이 독보적이다.
에스엠은 주당 5만2000원대를 웃돌면서 시가총액도 8000억원을 넘어섰고, 최대주주인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2100억원(지분율 24.4%)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1일 1000억원대를 넘어선 이후 1년도 채 안돼 평가액이 두 배로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YG엔터에 대해 해외 시장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과 KTB투자증권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분석 보고서 상에서 적정주가 수준을 예측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최근 주가가 2011년과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 44.1배, 15.9배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할 때 YG엔터의 공모가는 현저히 낮다"면서 "실적 가이던스 기준으로 상장 후 예상주가는 6만5000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주가 수준은 2010~2012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PER 21.6배를 적용한 값이다.
한 연구원은 "적용 PER 배수는 에스엠 대비 20% 할인한 수치"라면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아티스트 라인업과 해외활동 등을 고려하면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케이 팝(K-POP)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 등으로 인해 할인율이 축소되면 7만3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B투자증권은 적정 주가 수준인 6만원을 시초가에 달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76% 높은 수준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라는 레퍼런스에 따른 YG엔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고려하면 상장 첫날 적정 주가 수준인 6만원을 한번에 달성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 경우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K-POP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 고점 구간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일본 대형 음반 기획사인 AVEX의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이며 음반사들의 주당순이익(EPS)이 고도로 상향돼 있는 2012년 1분기부터는 검증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YG엔터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총 3조637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고, 최종 경쟁률은 560.77 대 1로 집계됐다. YG엔터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가 개시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케이 팝(K-POP)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공모 열기 등을 감안하면 시초가가 6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들의 전망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닥 상장을 하루 앞둔 YG엔터의 시초가가 최고 6만5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초가가 이 수준에서 형성되면 YG엔터 주식 178만4777주를 보유하고 있는 양 이사의 지분평가액은 1160억원에 달하게 된다.
특히 공모 기간 동안 기관투자가의 높은 경쟁률과 공모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들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큰 상태다. 전문가들의 목표주가 범위는 5만7000~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예인 주식부호 중에서는 이수만 에스엠 회장이 독보적이다.
에스엠은 주당 5만2000원대를 웃돌면서 시가총액도 8000억원을 넘어섰고, 최대주주인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2100억원(지분율 24.4%)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1일 1000억원대를 넘어선 이후 1년도 채 안돼 평가액이 두 배로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YG엔터에 대해 해외 시장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과 KTB투자증권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분석 보고서 상에서 적정주가 수준을 예측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최근 주가가 2011년과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 44.1배, 15.9배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할 때 YG엔터의 공모가는 현저히 낮다"면서 "실적 가이던스 기준으로 상장 후 예상주가는 6만5000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주가 수준은 2010~2012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PER 21.6배를 적용한 값이다.
한 연구원은 "적용 PER 배수는 에스엠 대비 20% 할인한 수치"라면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아티스트 라인업과 해외활동 등을 고려하면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케이 팝(K-POP)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 등으로 인해 할인율이 축소되면 7만3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B투자증권은 적정 주가 수준인 6만원을 시초가에 달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76% 높은 수준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라는 레퍼런스에 따른 YG엔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고려하면 상장 첫날 적정 주가 수준인 6만원을 한번에 달성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 경우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K-POP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 고점 구간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일본 대형 음반 기획사인 AVEX의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이며 음반사들의 주당순이익(EPS)이 고도로 상향돼 있는 2012년 1분기부터는 검증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YG엔터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총 3조637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고, 최종 경쟁률은 560.77 대 1로 집계됐다. YG엔터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가 개시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