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이 22일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처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정책의총을 마친 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이에 합류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23일까지는 한미FTA 비준안 표결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민주당 등 야당과의 격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본회의는 24일로 잡혀 있지만 국회가 휴회 결의를 하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설명이다.

현재 국회 본관 정현문 앞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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