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뭔가 했더니…
일본 후지쯔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삼성전자를 제치고 '초슬림 스마트폰' 종결자로 등극했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올라온 후지쯔의 '애로우스 F-07D'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두께 6.7mm로 '가장 얇은 스마트폰' 타이틀을 차지했다. 무게도 109g에 불과하다.

7.1mm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내세워 이달 출시된 모토로라의 야심작 '모토 레이저'(미국명: 드로이드 레이저)보다 얇고 ,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8.94mm)나 애플 아이폰4S(9.3mm)보다도 두께 경쟁에서 앞선다.

얇고 가볍지만 제품의 스펙이 뛰어나진 않다. 1.4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해상도 800 x 480)를 장착하고 안드로이드 OS는 2.3 진저브레드를 제공한다. 카메라 화소 수는 500만이다.

이 제품은 내년 1월께 일본 NTT도코모 통신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개인용 컴퓨터 및 IT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후지쯔는 지난해 도시바와 손잡고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세계 시장 점유율은 2%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