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LS산전이 비유럽권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1억1500만달러(1300억원) 규모의 전력 인프라 구축사업을 따냈다.

LS산전은 구자균 부회장(사진 왼쪽)과 카림 아프타 이라크 전력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에 35개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계약을 이라크 전력부와 22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33㎸급 변전소 100개 건설 프로젝트 중 1차 사업을 주도하기로 하고 계약금 8500만달러(960억원)를 받았다. 앞으로 나머지 65개 변전소 입찰에도 참여해 이라크 재건사업은 물론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LS산전은 이라크에 공기절연장치를 이용한 132㎸급 변전소 4곳을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초고압 변압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구 부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전력시스템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특히 기술평가 1위로 사업을 따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