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근로복지공단 재활전문센터, 산재환자 하루 7000여명 진료
[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근로복지공단 재활전문센터, 산재환자 하루 7000여명 진료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신영철·사진)은 전국에 산재병원 9개, 연구소 2개, 케어센터 2개 등 총 13개 기관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재근로자 재활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000여 병상에서 하루 평균 7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1995년 분리됐던 산재의료관리원은 지난해 4월 근로복지공단에 재통합됨으로써 공단 직영병원이 됐다. 2100여명 규모의 산재의료원과 통합함으로써 총 5600여명이 근무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재전문 의료사업까지 수행하면서 근로자의 산업재해로부터 발생되는 치료와 보상, 재활과 사회복귀의 전 과정을 산재근로자에게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산재 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민간병원에서 기피하거나 민간보다 더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활치료를 특화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천산재병원 대전산재병원 창원산재병원 안산중앙병원 순천병원 태백중앙병원 동해병원 등 7개 산하 병원에서 재활전문센터를 운영해 급성기 치료 직후의 아급성기 환자에게 전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천산재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중운동재활관(아쿠아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이 재활관은 지하 3층, 지상 1층, 총 3473㎡ 규모로 일반 수영장 크기(길이 25, 넓이 12)에 5개 레인을 설치한 수중운동풀 외에 수중치료풀, 수중이완풀, 와류풀 등 총 4종의 풀을 보유하고 있다. 수중운동풀에선 보행 연습과 근력 증진 운동을 한다. 수중치료풀은 환자에 따라 수심을 조절해 중증환자를 1 대 1로 치료한다.

지역별 병원마다 해당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주요 산재에 특화된 진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첨단 장비를 갖춘 재활전문센터를 갖췄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이 운영하는 재활전문센터는 각 분야의 치료사, 사회 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이 유기적 협력 관계를 형성해 산재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의 요양·보상업무의 프로세스를 현장 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2005년 10월부터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재인 직업 복귀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2005년 1만5680명(42.2%)이던 산재장해인 직업복귀자가 지난해 2만3940명(64.1%)으로 21.9%포인트 증가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들에게 지역별 직업훈련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동력 향상을 위한 재활스포츠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재근로자에게 급성기에는 희망키움프로그램을, 회복기에는 희망찾기프로그램을, 종결기에는 사회적응프로그램 등 요양단계별 재활프로그램 지원 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장해 정도가 심한 요양환자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활용한 개별 심리상담과 가족 상담 프로그램도 실시해 산재근로자는 물론 그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원활한 사회복귀와 가족문화의 회복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저소득 근로자 공공근로복지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융자, 임금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도산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체불임금 및 퇴직금 지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