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국내 각막이식술 10건 중 3건 시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센터장 주천기·사진)는 1980년 옛 강남성모병원이 개원한 이래 30년 동안 백내장 각막이식 근시교정술 녹내장 안성형 분야에서 국내 안과 역사를 새롭게 써 온 요람이다. 특히 2009년 2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당시 각막적출과 이식을 주도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유독 ‘최초’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1980년 국내 최초로 인공 각막이식수술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1982년엔 봉합수술로 근시교정술과 사시 수술을 시행했다. 1987년에는 첫 국산 인공수정체를 개발했으며 1991년에는 대학병원 최초로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을 도입했다. 안과의 양적·질적 수준을 말해주는 백내장의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2007년 이후 4년 연속 매년 3000건을 돌파했다. 최신 원추각막(각막 표면의 일부가 원뿔형으로 돌출된 것) 치료법인 인텍스링 삽입술도 대학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30건을 시행했다.

각막이식술은 1980년부터 최근까지 2900여건, 최근 몇 년간은 연간 200여건을 시술함으로써 국내 총수술 건수의 30%를 담당해왔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안은행협회(미국 볼티모어 소재 IFEB)에 가입, 국내 최고 역사의 각막이식 시술기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노인성황반변성 등 급증하는 망막질환 치료에 주력해 지난해에는 3000건의 안내 약물 주입술을 시행했을 뿐 아니라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을 국내에 보편화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 편의를 위한 선진화된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대학병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3명의 전문 코디네이터가 방문 환자들을 직접 응대하고,수술 대상자의 경우 전문 인력이 내원 시부터 퇴원까지 필요한 모든 사항을 1 대 1로 지원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