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초진~판독…하루만에 癌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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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암센터(센터장 심영목·사진)는 2008년 3월 아시아 최대 암 전문병원으로 출범해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에서 국내 최다 수술 실적을 올리며 세계적 암 치료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암센터는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11만㎡ 규모의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이다. 655병상, 51개 외래진료실, 20개 수술실 규모를 갖춰 예전 국내 최대였던 국립암센터(7만3720㎡·500병상)를 넘어섰고 기존 아시아 최대이던 일본국립암센터(600병상)보다도 병상이 많다. 이 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암환자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다. 위암 간암 대장암 등 세부 암센터별로 운영간호사, 설명간호사, 코디네이터 등을 배치해 진료 당일에 위내시경, 유방초음파, 복부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혈액검사 등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초진-검사-판정에 걸리는 기간이 기존 3~4주에서 하루로 대폭 단축돼 수술·방사선·항암제치료 등의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기존 진료과 중심에서 벗어나 세부 암센터별로 내과 외과 방사선과 등의 교수들이 수시로 모여 협진함으로써 최적의 치료법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한 환자가 여러번 외래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래진료실에 협진간호사, 설명간호사, 운영간호사를 함께 배치해 검사, 진료, 수술 일정을 포괄적으로 상담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치료 후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포괄적 전인적 치료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중환자실, 수술실 천장에 모든 의료기기를 부착한 실링펜던트 시스템, 그래픽 중심의 첨단 전자차트(EMR), 모바일 시스템, LED 무영등, 전 병실 전동침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2007년 7258건 수준이던 삼성서울병원의 암 수술건수는 암센터 오픈을 계기로 2008년 1만3297건, 2009년 1만3494건,지난해 1만3044건으로 꾸준히 연평균 1만3000건을 넘고 있다. 특히 흉터가 작고 수술 후 부작용이 적은 로봇수술은 지난해 1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2008년 월 28.2건 수준이던 로봇수술 건수는 지난해 기준 월 40.2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지난해 7월 500건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외래진료 환자는 2008년 1259명에서 올 상반기 1575명으로 25%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하루 600명 정도로 평균 92%의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자 러시아 몽골 중동지역에서 암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는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러시아 통역요원이 따로 배치돼 있을 정도다.
암센터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국가별 다빈도 암발생률에 따른 ‘특화 암정밀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삼성암센터는 또한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박사를 2008년 4월 암연구소장으로 임명하고 암연구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암연구소는 향후 2~3년 내에 의료현장에서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분자의학적 진단법을 개발하고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개발 등 적극적인 연구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다국가 임상시험도 국내 병원 중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08년 136건에서 2010년에는 148건으로 증가하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삼성암센터는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11만㎡ 규모의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이다. 655병상, 51개 외래진료실, 20개 수술실 규모를 갖춰 예전 국내 최대였던 국립암센터(7만3720㎡·500병상)를 넘어섰고 기존 아시아 최대이던 일본국립암센터(600병상)보다도 병상이 많다. 이 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암환자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다. 위암 간암 대장암 등 세부 암센터별로 운영간호사, 설명간호사, 코디네이터 등을 배치해 진료 당일에 위내시경, 유방초음파, 복부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혈액검사 등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초진-검사-판정에 걸리는 기간이 기존 3~4주에서 하루로 대폭 단축돼 수술·방사선·항암제치료 등의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기존 진료과 중심에서 벗어나 세부 암센터별로 내과 외과 방사선과 등의 교수들이 수시로 모여 협진함으로써 최적의 치료법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한 환자가 여러번 외래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래진료실에 협진간호사, 설명간호사, 운영간호사를 함께 배치해 검사, 진료, 수술 일정을 포괄적으로 상담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치료 후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포괄적 전인적 치료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중환자실, 수술실 천장에 모든 의료기기를 부착한 실링펜던트 시스템, 그래픽 중심의 첨단 전자차트(EMR), 모바일 시스템, LED 무영등, 전 병실 전동침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2007년 7258건 수준이던 삼성서울병원의 암 수술건수는 암센터 오픈을 계기로 2008년 1만3297건, 2009년 1만3494건,지난해 1만3044건으로 꾸준히 연평균 1만3000건을 넘고 있다. 특히 흉터가 작고 수술 후 부작용이 적은 로봇수술은 지난해 1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2008년 월 28.2건 수준이던 로봇수술 건수는 지난해 기준 월 40.2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지난해 7월 500건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외래진료 환자는 2008년 1259명에서 올 상반기 1575명으로 25%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하루 600명 정도로 평균 92%의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자 러시아 몽골 중동지역에서 암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는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러시아 통역요원이 따로 배치돼 있을 정도다.
암센터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국가별 다빈도 암발생률에 따른 ‘특화 암정밀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삼성암센터는 또한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박사를 2008년 4월 암연구소장으로 임명하고 암연구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암연구소는 향후 2~3년 내에 의료현장에서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분자의학적 진단법을 개발하고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개발 등 적극적인 연구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다국가 임상시험도 국내 병원 중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08년 136건에서 2010년에는 148건으로 증가하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