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일째 "팔자"…코스피 1800 무너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3P 하락 1783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1800선이 무너졌다.
23일 코스피지수는 43.18포인트(2.36%) 내린 1783.10에 마감했다. 1800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10월1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15.20포인트(3.01%) 급락한 490.49에 장을 마쳤다.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7일 이후 5일 연속 순매도다. 이 기간 매도 규모는 1조77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이날까지 순매도 규모는 2조6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1조6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지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8월 4조6237억원어치를 판 데 이어 9월에도 1조28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순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1조5944억원을 순투자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200억원 순투자에 그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1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채권마저 본격적인 '팔자'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안승원 UBS증권 전무는 "해외 악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다 보니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서서히 무너지는 분위기"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 수출에 영향을 주면서 결국 미국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3일 코스피지수는 43.18포인트(2.36%) 내린 1783.10에 마감했다. 1800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10월1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15.20포인트(3.01%) 급락한 490.49에 장을 마쳤다.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7일 이후 5일 연속 순매도다. 이 기간 매도 규모는 1조77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이날까지 순매도 규모는 2조6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1조6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지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8월 4조6237억원어치를 판 데 이어 9월에도 1조28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순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1조5944억원을 순투자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200억원 순투자에 그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1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채권마저 본격적인 '팔자'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안승원 UBS증권 전무는 "해외 악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다 보니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서서히 무너지는 분위기"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 수출에 영향을 주면서 결국 미국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