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하이텍이 차세대 디스플레이패널을 위한 '멀티터치(Multi-touch)' 기술을 개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크로바하이텍은 이와 관련해 신(新)지식재산권인 반도체 배치설계등록(설계권존속기간 10년)을 특허청으로부터 최종 확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터치는 터치스크린, 터치패드가 동시에 여러 곳의 터치 포인트를 인식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현재 터치패널 등은 하나의 터치 포인트만 인식하고 있다.

크로바하이텍이 개발한 구동칩(IC)이 적용될 디스플레이 일체형 터치스크린은 특히 아몰레드(AMOLED)와 LCD패널 동시 적용이 가능할뿐 아니라 단순한 공정과 투과율이 높다는 것.

크로바하이텍은 "이번 멀티터치의 특허청 설계등록으로 인해 터치패널 및 터치스크린 등에서 더 다양한 터치 조작이 가능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허청에 등록된 제품은 'Touchscreen Controller IC'로 모델명은 CH7500이다. 이 모델은 최대 15*26=390개의 터치 노드(node)를 갖는 스크린에 적용할 수 있고, 한 번에 10개의 터치점을 인식할 수 있다. 4-multi IC 모드(mode)를 사용할 경우 최대 1560 node 까지 확장할 수 있다.

크로바하이텍은 2009년부터 아몰레드 패널의 핵심부품인 구동칩(모바일용WVGA급)을 국내 최초로 내놓은데 이어 이 모델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지속적으로 공급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