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와 차 부품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 보다 1500원(0.68%)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기아차도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는 자동차주 3인방만이 빨간불이 켜졌다.

차 부품주인 평화정공은 6.51% 강세를 보이고 있고 만도, S&T대우, 성우하이텍, 화승알앤에이, 한일이화, 에스엘, 화신, 세종공업, 우리산업 등도 2~4% 이상씩 오르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 FTA는 대체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와 웰크론, 전방을 비롯한 섬유주,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S&T대우, 한라공조, 만도 등 자동차 부품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미 FTA 관련 종목이 시장에서 수없이 회자됐지만 최근 종목의 흐름상 당연하고 신선하지 않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주가 식상하더라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