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800선 지지력 검증 과정…숲보다 나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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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이틀 장중 1800선을 하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외변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증시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만 풍부한 국내 자금에 힘입은 개별 종목 장세를 고려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0포인트(1.74%) 떨어진 1794.48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로 장을 마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경기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부침을 겪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재정적자 감축안 마련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가 합의 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또한 유럽 위기 봉합을 위해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이 지속돼야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국내 자금이 뒷받침하고 있는 중소형주의 종목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하락 및 변동에도 개별 종목의 수익률 게임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대형주 움직임이 둔화된 상황에서 넘쳐나는 시중 유동성과 시대의 변화를 바탕으로 모멘텀을 형성한 중소형 종목의 수익률 게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국내 수급과 일부 개별 종목의 급상승 등으로 지난달부터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슈가 있는 종목군으로는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심업종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와 오는 25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미 연말 소비시즌 관련주, 중국 긴축 완화 기대를 고려한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대외변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증시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만 풍부한 국내 자금에 힘입은 개별 종목 장세를 고려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0포인트(1.74%) 떨어진 1794.48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로 장을 마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경기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부침을 겪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재정적자 감축안 마련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가 합의 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또한 유럽 위기 봉합을 위해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이 지속돼야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국내 자금이 뒷받침하고 있는 중소형주의 종목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하락 및 변동에도 개별 종목의 수익률 게임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대형주 움직임이 둔화된 상황에서 넘쳐나는 시중 유동성과 시대의 변화를 바탕으로 모멘텀을 형성한 중소형 종목의 수익률 게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국내 수급과 일부 개별 종목의 급상승 등으로 지난달부터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슈가 있는 종목군으로는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심업종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와 오는 25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미 연말 소비시즌 관련주, 중국 긴축 완화 기대를 고려한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