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2%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8포인트(2.11%) 떨어진 495.01을 기록 중이다.

22일(현지시간) 유럽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혼조로 장을 마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외국인의 매물이 덩치를 불리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 490대를 맴돌고 있다.

외국인은 418억원, 기관은 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4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에스엠, 로엔 등 엔터테인먼트 주들이 급락하면서 출판·매체복제 업종지수가 6% 이상 떨어지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종목갈아타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제약,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등도 2~3%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은 일제히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셀트리온,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4~5%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8개 등 223개 종목만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4개를 비롯 749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61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